강경화, 코로나 후 첫 베트남 방문…신속통로 제도화 협의

      2020.09.17 06:01   수정 : 2020.09.17 06:01기사원문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0.08.09.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 초청으로 17일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인 지난 8월 독일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출장이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1박2일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19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현지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예방하고,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후 베트남 외교장관 주재 오찬, 현지 동포 주최 간담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정부에 외교장관이 공식 방문하는 첫 사례다. 양자 간 외교장관 공식 방문은 2018년 3월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강 장관은 베트남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코로나19 대응 협력,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주요 양자·다자 현안,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강 장관은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베트남 입국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기 항공편 재개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양 장관은 통화에서 신속통로 구축 필요에 관한 공감대를 이루고 세부 사항을 협의키로 했으나 아직 제도화에 이르지 못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22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와 사업가 등 예외적인 경우에 입국을 허용하고 14일 간 격리토록 하고 있다.


한편 강 장관은 한반도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도 소개하고, 남·북·미 정상들 간 합의사항 이행과 조속한 대화 재개 중요성을 강조하며 베트남 측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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