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장혜영 “민주화 주역 세대? 이젠 기득권자”
2020.09.17 07:16
수정 : 2020.09.17 07:16기사원문
16일 장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21대 국회에는 민주화 주역들이 함께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민생 이슈를 다뤄야 했던 대정부 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에 대한 정쟁으로 허비됐다”고 말했다.
또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젊음을 내던졌던 1987년의 모든 청년, 바로 여러분들은 존경한다”면서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쉬운 자기합리화를 하며 숨어서 외면하는 것을 멈춰달라. 젊은 시절 뜨거움을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노련한 힘으로 되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2017년 ‘이게 나라냐’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 모두가 기대에 부풀었고 저 또한 그 중 한 사람이었다”며 “민주화의 주인공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잡았을 때 지금껏 케케묵은 과제를 청산할 것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건 한때 변화의 동력이었던 사람들이 시대의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자로 변해있는 모습”이라며 “말로만 변화를 얘기할 뿐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