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그럼 군대 갔다 오면 전부 안중근 의사…지나쳤다"
2020.09.17 09:22
수정 : 2020.09.17 09:5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달중 기자 =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엄호하면서 안중근 의사를 거론한 데 대해 "대한민국 군대를 갔다 온 사람 전부 안중근 의사라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박성준 의원님이 안중근 공부를 너무 많이 했다"고 쓴소리를 날린 뒤 "그럼 대한민국 국민 전부 다 안중근 의사"이라고 꼬집었다.
강 전 의원은 이어 "그것은 말은 될 수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군대 갔으니"라면서도 "(해당 논평은) 오해라기보다도 오버했다. 즉 지나쳤다"고 말했다.
앞서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전날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란이 일자, 박 대변인은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논평을 수정했다.
박 대변인은 이후 여당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대변인 논평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고 자세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