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결혼까지 이어지게' 청춘남녀 동아리 활동 지원
2020.09.17 09:31
수정 : 2020.09.17 09:31기사원문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와 함께 청춘남녀 56명을 대상으로 오는 19일부터 두 달간 ‘청춘남녀 만남지원(동아리)’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봄과 가을에 ‘청춘남녀 만남-DAY’ 행사를 열어 참가자 55쌍 중 25커플이 탄생하는 성과를 냈다.
참가자의 절반에 가까운 커플을 만들어냈지만 지속적인 만남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아쉬움을 보완하고자 올해는 2개월간 매주 1회 동아리 활동으로 서로를 알아가면서 인연을 맺고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은 미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2030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은 요리, DIY공방, 스포츠, 수제맥주공방 등 4개 동아리를 운영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는 포항, 구미, 경산, 의성 등 권역별로 1개씩의 동아리를 지원한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동아리 활동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당초 인원보다 2배가 많은 139명이 신청했다.
직업별로는 공무원, 기업체, 금융기관, 병원, 농업, 학생 등 다양했다.
도는 심사를 거쳐 20대 29명, 30대 27명을 선정해 오는 19일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다.
지원동기에 대해 김모(29. 남) 씨는 “요리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청춘들의 애정도 싹 트기를 바라면서 당당히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모(25. 여) 씨는 “평소 맥주에 관심이 많았으며 지역, 비용 문제로 연애도 미뤘었는데 좋은 취미로 새로운 인연과 함께 하고 싶어 지원했다”며 동아리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고 미혼과 만혼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이런 사업이 경북의 미래인 청년들이 소중한 인연으로 행복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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