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국방섬유소재 국산화 청신호 켰다

      2020.09.17 10:26   수정 : 2020.09.17 10:26기사원문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전경. (사진=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2020.05.21.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국방섬유 소재 제품의 국산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7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심사를 통과해 국회 예결위 심의만 남겨두고 있다.

국방섬유소재산업 육성사업은 산자부, 대구시와 경북도가 기술개발과 구축사업 기반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5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 섬유기업이 기술개발 등을 통해 진입이 어려운 국방섬유 소재 국산화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방섬유 소재는 핵심소재의 기술과 가격면에서의 우세로 수입의존도가 높아 중소섬유기업 진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수출 중심의 대구경북지역 섬유업계가 코로나19사태로 위기에 처하면서 국방섬유제품에 대한 내수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을 정부에 건의해왔다.

사업이 통과되면 내년 3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구원은 기술개발 분야에서 장병의 안전성 확보와 전투 효율 증대를 위한 고성능·고기능 국방섬유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국방피복 소재 ▲위장소재 ▲전투배낭 ▲방폭소재 ▲로봇슈트용 핵심 섬유제품 등 개발을 지원한다.


기반구축 분야에서는 국방섬유 소재의 군 특수기능 시험평가를 위한 국방섬유소재지원 테스트베드와 국방섬유 완제품의 작전환경 적용 시험평가 지원을 위한 작전환경 적용 실증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국방섬유 기업에 대한 소재 및 완제품 시험평가 지원 등을 통해 민관군 협업의 혁신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소재부품 분야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기업 지원 분야에 대해서도 별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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