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53명, 완화 후 증가…광명 기아차 등에서 집단감염(종합2보)
2020.09.17 11:40
수정 : 2020.09.17 11: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0시 기준으로 153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이 145명, 해외유입이 8명이었다.
일일 확진자는 100명대 초반까지 떨어진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증가했다. 특히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는 이틀 전 91명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100명대 중반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번주 수도권 거리두기 완화 후 일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시차를 고려하면 완화 영향 보다는 애초 무증상 감염자와 잠복감염 등 위험 요소가 지역 사회에 크게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 여전히 긴장을 풀 상황이 아님을 보여준다.
실제 일일 확진자가 100명대로 떨어졌지만 세 자릿수 확진자는 35일째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확산기 때 기록한 22일보다 13일이나 더 길다. 전국적으로 누적된 무증상 및 잠복감염 등 위험요소로 인해 쉽게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3명 증가한 2만265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은 145명, 해외유입은 8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160명을 유지했다. 사망자는 5명 증가해 누적 372명이다. 이에 따른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1.64%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33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1만9543명, 완치율은 86.26%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85명 감소한 274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53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63명(해외 1명), 부산 2명, 대구 2명, 인천 7명, 광주 1명, 대전 2명(해외 1명), 경기 54명(해외 2명), 충남 10명(해외 1명), 전남 해외 1명, 경북 6명, 경남 3명, 검역과정 2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195→198→168→167→119→136→156→151→176→136→121→109→106→113→153명' 순으로 이틀째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지역발생 추이는 3일부터 17일까지 '188→189→158→152→108→120→144→141→161→118→99→98→91→105→145명' 순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30.64명이다.
2주간 일평균은 304.43명을 고점으로 17일째 하락하고 있지만, 이날 일일 지역발생 확진자(145명)가 2주 일평균 추세선을 뚫고 올라갔다. 일일 확진자가 추세선를 계속 웃돌 경우 2주 일평균 추세선도 하락세를 멈출 수밖에 없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명으로 유입지역은 대륙별로 중국 외 아시아 6명, 아메리카 2명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5명, 외국인 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121명, 전일비 40명↑…광명 기아차 10명, 부천 남부교회 7명
이날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일보다 38명이나 늘어난 124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3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최근 5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66→81→80→86→124명'의 흐름을 보였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153명) 중 수도권 비중은81.0%였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보다 40명 급증한 121명을 나타냈다.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145명)중 83.4%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6일간 '86→60→81→71→81→121명'을 나타냈다. 지난 12일 두 자릿수로 떨어진 후 6일 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12명 증가한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명이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30→41→32→49→62명'으로 6일 만에 50명을 초과했다.
서울의 주요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는 Δ강남구 K보건산업 6명 Δ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1명 Δ타시도 확진자 접촉 9명 Δ기타 18명 Δ경로확인중 25명 등이다.
경기도에선 전일보다 28명이나 늘어난 54명을 기록했다. 이중 2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27→30→31→24→52명'의 흐름을 보였다. 지난 9일 51명을 기록한 이후 8일 만에 50명대로 늘었다.
주요 감염경로별 Δ광명 기아자동차 10명 Δ부천 남부교회 7명 Δ고양 박애원 5명 Δ성남 서호주간센터 3명 Δ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 1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전일보다 1명 감소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없이 전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8월27일 59명까지 증가한 후 최근엔 10명 이하에서 억제되고 있다. 최근 5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3→10→8→8→7명'으로 10명 이하에서 억제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24명…칠곡발 경주 4명, 충남해양과학고 학생·교사 등 4명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27명을 기록했다. 전국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6%를 기록했다. 해외유입의 제외한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과 동일한 24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은 '39→17→20→24→24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충남에서는 보령 4명, 천안 3명, 금산 1명, 홍성 1명, 서산 1명 등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명은 해외유입 확진자고 나머지 9명을 지역에서 발생했다.
보령에선 충남해양과학고에서 학생 2명, 교사, 통학버스 운전사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에서는 감염경로 미상의 확진자 2명과 공기청정기 판매업체인 에어젠큐 관련 확진자 1명이 확진됐다. 금산에서는 섬김요양원 직원 1명 추가 확진됐고 서산에서는 해미면에 거주하는 70대가 예산 확진자와 식사한 후 감염됐다.
경북에서는 경주 4명, 포항 2명 등 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주에서는 칠곡 산양삼 설명회에서 확진된 50대 남성의 40대 부인, 10대 자녀, 60대 직장동료, 직장 사무실을 방문한 80대 주민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선 김해 2명, 창녕 1명 등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해의 50대 확진자는 부산 소재 한 식당에서 뉴그랜드 오피스텔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녕에선 한 초등학교에서 발열체크를 담당하던 공공근로자 1명이 확진돼 해당 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다.
부산에서는 사하구와 부산진구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다. 광주에서는 남구 월산동 거주 70대 남성이 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