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잠기, 美국무차관 방문 앞두고 대만 방공구역 침입

      2020.09.17 12:01   수정 : 2020.09.17 12:01기사원문
【쑤아오 해군기지(대만)=AP/뉴시스】대만 해군의 S70 헬리콥터 1대가 13일 대만 일란(宜蘭)현의 쑤아오(蘇澳) 해군기지 인근 대만해협에서 실시되는 군사훈련에 참가한 페리급 프리깃함으로부터 이륙하고 있다. 대만군은 다음주 중국군의 군사훈련을 앞두고 대만해협 방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잠수함과 해군함, 전투기 등을 동원한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2018.4.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대잠초계기 2대가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의 대만 방문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침범하는 도발을 자행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중국 대잠초계기들이 전날 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진입, 대만 공군이 요격에 나서 나가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중국군은 대만 주변의 공해역에서 왕성하게 움직이면서 대만군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지난주 중국군은 대만 남서부 해역에서 이틀간 군사훈련을 전개하고서 중국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고 언명, 계속해서 대만에 압박을 가하는 군사행동을 취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대잠초계기들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와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 측은 무선으로 방공식별구역에서 나가라고 경고하는 한편 전투기를 발진시켜 감시했다고 한다.


매체는 중국군의 이런 동향이 크라크 국무차관의 대만 방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실력으로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8월 미국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방대했을 때는 중국군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와 위력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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