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수·출입 물동량 회복세…인입 철도 운송 등 활성화 견인

      2020.09.17 12:01   수정 : 2020.09.17 12:01기사원문
포항 영일만항 물동량 현황.(경북도 제공)© 뉴스1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항의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 7월부터 2개월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포항 영일만항의 외항선 입항 수는 66척으로 전년 같은 기간 68척과 비슷한 수준이다.

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 동월보다 5월 71%, 6월 66%, 7월 33%로 감소 폭이 차츰 줄어들다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가 증가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물동량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영일만항의 주요 수출입 품목인 자동차, 철강, 우드펠릿 등의 화물에 대한 해상운송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러시아, 베트남 등 정기 항로가 재개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7월 인입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과 물류비 측면의 경쟁력이 강화돼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포항 영일만항~강릉 주 6회 운행으로 시작한 인입 철도 운송은 영동에코발전본부의 우드펠릿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9월에는 주 12회로 늘어났으며, 올해 말까지 최대 주 24회까지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 11일부터 영일만항을 기점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마이즈루로 주 1항차 운항하는 카페리 항로 신규개설로 영일만항의 항로 네트워크가 확충되면서, 향후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영일만항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4월 들어 운영 중이던 항로가 중단되고 수·출입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8월까지 영일만항의 외항선 입항은 240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2척보다 17.8% 감소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도 5만9479TEU로 전년 동기 대비 28.1% 나줄었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추세가 해양운송 수요 증가와 정기항로 재개 등으로 회복세를 보인다”며, “이러한 항만 운영 개선 흐름이 지속할 수 있도록 경북도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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