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21일부터 초·중·고 '3분의2' 등교로 완화
2020.09.17 12:34
수정 : 2020.09.18 08:1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인원 제한 폭이 오는 21일부터 전체 학생의 '3분의1'에서 '3분의2' 수준으로 완화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7일 오전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른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광복절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의 경우 2학기에 등교수업을 받지 못하면서 이로 인한 교육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방안은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오는 21일부터 학교별 등교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는 초·중학교에 전체 학생의 3분의1, 고등학교에 전체 학생의 3분의2 수준의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내려졌던 것을 일괄 완화한 것이다.
다만 학생·원아 수가 100명 이하 또는 학급 수가 6학급 이하인 유치원과 초·중·고는 자율적으로 전체 학생 등교 또는 3분의2 등교 조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48곳, 중학교 9곳이다. 특수학교 3곳도 자율적으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 원칙을 이어가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해 학생들의 출결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원격수업 내용을 주제로 소통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쌍방향 원격수업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스마트기기 학생 대여 ▷학생·교원용 노트북 확대 지원 ▷취약계층 학생 통신비 지원 ▷기초·기본학력 신장 프로그램 확대 등도 병행 추진한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과 함께, 추석 연휴 기간 도민들의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개월도 남지 않았다"며 "수험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벌초와 추석 연휴에는 이동을 자제해 달라. 자발적인 거리두기가 최고의 방역"이라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