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수소버스 충전소 본격 구축

      2020.09.17 13:38   수정 : 2020.09.17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 및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벽진 수소충전소를 올해 준공하고 12월부터 수소버스 6대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벽진충전소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행정절차를 시작해 주민 동의와 고압가스 충전 허가신청 등 각종 인허가 사항을 올해 상반기에 마치고 7월부터 충전소 설치공사를 본격 추진 중에 있다.

광주시는 2018년 11월 환경부의 수소버스 시범사업에 서울, 부산, 울산, 창원 등 6대 도시와 함께 선정돼 지난해 수소버스 6대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충전 인프라 구축이 지연돼 벽진충전소 운영에 맞춰 올해 수소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으로 전국에 수소버스 총 35대가 있다. 이 중 서울 2대, 부산 5대, 울산 3대, 창원 5대 등 15대는 일반수소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해 운행을 시작했다.
또 광주 6대, 서울 5대, 서산 5대, 아산 4대 등 나머지 20대는 수소버스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노르웨이 및 강릉의 수소 관련 사고 이후 수소충전소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대용량 충전이 가능한 버스전용 충전 프로토콜이 지난 5월에 마련돼 버스전용 충전소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버스전용 충전소 설치를 위한 사업비를 확보하고 월출동 시내버스 차고지에 설치하기 위한 기술검토를 추진했으나, 민간참여자가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장등동 시내버스 차고지로 변경하기 위한 관련부서 협의를 마치고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설계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다.

시는 장등동 버스전용 충전소 운영시기에 맞춰 수소버스 도입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첨단3지구, 월남동 차고지 등 공영시내버스 차고지 이전 계획에 따라 버스전용 충전소 설치와 수소버스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수소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수소버스 보급과 충전소 확대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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