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코로나19 고통분담…기본 대관료 면제한다
2020.09.17 13:34
수정 : 2020.09.17 13:3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예술의전당이 민간 공연계를 돕기 위해 공연장 기본 대관료를 100% 면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예술의전당이 대관료를 면제하는 것은 개관 이래 최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0월5일부터 12월31일까지 3개월간 오페라하우스(오페라극장·CJ토월극장·자유소극장)와 음악당(콘서트홀·IBK챔버홀·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민간단체 공연의 기본 대관료를 면제한다.
9월말 기준으로 예술의전당은 12월말까지 6개 공연장에 총 94회의 음악회와 14건의 공연 대관 일정이 잡혀 있다.
민간단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띄어앉기 공연 혹은 무관객 공연을 진행할 경우 대관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8개월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 인해 민간 공연계도 경영 악화와 폐업, 실직의 위기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대표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위기 극복의 선봉장이 되어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공립 및 지자체 소속 예술단체와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는 대관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