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세계 경제 코로나19 잘 버티고 있어

      2020.09.17 14:17   수정 : 2020.09.17 14:17기사원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OECD는 보고서에서 재정과 통화정책을 통해 세계 경제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며 올해 예상했던 것 만큼의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은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전국적인 이동제한(록다운) 같은 조치가 개인이나 기업의 재정적 충격을 완화시킨 것으로도 분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부터 회복되려면 예상했던 것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의 마이너스(-)6.0%에서 -4.5%로 상향했다.


무역의 경우 생산 중단과 작업 시간 단축, 감원 등으로 올 상반기 15% 감소했다. 특히 지난 2·4분기 경제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며 “오늘날 유례없는 갑작스런 충격”이라고 분석했다.

OECD는 경제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느리면서 내년도 성장률 전망을 5.2%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또 지난 6월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가 특히 일부 선진국에서 모멘텀을 상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OECD는 중국이 1.8%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주요 경제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7.3%에서 -3.8%로 상향 조정했으며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은 -7.9%,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5.4%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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