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반시민 대상 선제검사서 첫 감염사례 발견
2020.09.17 15:52
수정 : 2020.09.17 15:52기사원문
김정일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일반시민 대상 선제검사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검사자 중 1명이 양성판정(15일)을 받았다.
서울시는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15일부터 일반인 공개모집 선제검사와 고위험 시설·집단 대상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총 8544명이 선제검사를 받은 상황이다.
김 과장은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코로나19 지침에 의거해 격리 및 치료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며 "서울시는 이번 사례로 선제검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 지속적으로 시민대상 선제검사 및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최근 의료기관의 감염 사례가 여럿 발생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의료기관 감염 예방을 위해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진과 기타 종사자 등 총 2만5246명에 대해 선제검사도 실시키로 했다.
김 과장은 "일반시민도 신청만 하면 7개 시립병원에서 무료로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으며 해당 주에 마감되면 다음주 월요일에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원하는 시민 모두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63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4857명을 기록 중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26일 최대치인 154명을 기록한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12일에는 31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다시 증가세가 나타나면서 16일 60명대로 확대됐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강남구 K보건산업 6명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관련 4명 △해외접촉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9명 △기타 18명 △경로 확인 중 25명 등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