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굿즈 중고거래 활발…BTS가 단연 1위

      2020.09.17 14:54   수정 : 2020.09.17 14:54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스타굿즈 거래 트렌드. (인포그래픽=번개장터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방탄소년단이 K팝 신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덕질이 경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강력한 팬덤 문화를 바탕으로 콘텐츠 뿐 아니라 다양하게 진화하는 스타굿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1월1일~8월31일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타굿즈 개인 간 거래 및 검색 트렌드'를 17일 발표했다.



공식 스타 굿즈는 판매 직후 품절되곤 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가 많은 품목 중 하나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번개장터에서 스타굿즈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세다. 올해 월평균 거래액은 12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건수도 큰 폭 상승했다. 거래 건수는 지난해 4만3000건에서 올해 5만9000건으로 37%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2000건의 스타굿즈가 번개장터 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또 해당 카테고리 평균 월 검색량은 지난해 280만건에서 올해 350만건으로 24.6% 증가하기도 했다.

상품 카테고리 별로 살펴보면 음반/영상물이 7만9000건으로 거래가 가장 빈번했다. 팬시(5만1000건), 포스터/화보(2만7000건), 인형피규어(1만8000건), 응원도구(1만7000건) 등 순이다. 보이그룹 굿즈가 전체 스타굿즈 거래액의 66%, 건수의 72%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번개장터에서도 압도적이다. 거래된 전체 굿즈 중 방탄소년단 관련이 금액 기준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거래된 방탄소년단 굿즈는 16만건, 약 37억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카테고리 내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아이즈원의 4배가 넘는다.

포토카드가 5만1000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앨범, 엽서가 뒤를 이었다. 티머니, 배스킨라빈스, 칠성사이다, 스타벅스 등 브랜드 콜라보 굿즈들도 활발히 사고 팔렸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열풍 덕에 '덕질'을 즐기는 연령대가 높아진 점도 눈에 띄었다.
45세 이상 이용자의 스타굿즈 거래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000건 이상 증가했다. 특히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가 예정됐던 6월 이들의 굿즈 거래가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가까이 늘기도 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최애(가장 사랑하는 연예인)가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덕질이 하나의 주류문화로 자리잡으며 스타굿즈 시장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며 "번개장터가 같은 취향과 열정을 공유하는 이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취향 공유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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