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전남 최초 농어촌 초고속인터넷망 고도화 추진
2020.09.17 15:10
수정 : 2020.09.17 15:10기사원문
(보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올 연말까지 '농어촌 초고속망 고도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농어촌 초고속망 고도화 사업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보성군이 가장 먼저 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최대 50Mbps급 이하의 속도로 운영 중인 마을이 월 사용요금에 따라 1Gbps까지 약 20배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과기정통부가 초고속 인터넷을 보편서비스로 지정하면서 통신사는 주민이 원할 경우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통신주가 설치되지 않은 오지·산간벽지 등은 가입자와 통신사가 설치비용을 분담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 전라남도(보성군), ㈜KT 간 매칭펀드(1:1:3)로 진행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단독가옥이 인터넷 가입을 희망할 경우 본 사업에 반영해 별도의 구축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설치비용 때문에 인터넷 사용을 엄두도 못 내고 있었던 오랜 숙원 민원이 일시에 해결될 전망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약 77개 마을과 200여 단독가옥이 초고속 인터넷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영상회의 등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와 CCTV 원격영상감시 등이 절실히 필요한 농어촌 마을에 언택트 문화와 산업기반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