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잠수부 구하다 숨진 정호종 경장, 위험직무순직 인정

[서울=뉴시스] 통영해양경찰서 정호종 경장. 2020.09.17.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e-mail]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부가 지난 6월 경남 통영시 홍도 인근 동굴에 고립된 민간 잠수부들을 구조하던 중 사망한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정호종(34) 경장의 순직을 인정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6일 열린 정부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정 경장의 위험직무순직을 인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경장은 통영시 홍도 인근 해상에서 민간 잠수부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구조 작업을 벌이던 중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추락해 사망했다.

위험직무순직은 공무원이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경우 인정되며 유족연금과 유족보상금이 지급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무원들에게는 국가가 책임지고 보상하는 등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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