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오수군립도서관, '맘 편한' 주민 공간 된다
2020.09.17 15:50
수정 : 2020.09.17 15:50기사원문
군은 국토교통부 생활밀착형 SOC 공모사업인 '2020년도 국토부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최종 선정, 국비 등 총사업비 80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 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생활 SOC 사업 등 단위 사업에 대해 활성화 계획수립 없이 재정·기금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들락달락 맘(mom) 편한 오수창의키움 공작소'로, '맘'은 엄마의 'mom'과 함께 '마음이 편하다'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 공간이 생겨 '엄마도 편하고 맘도 편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기존 군립도서관을 리모델링하고 추가 공간을 만들어 아동 친화 공간인 키즈존과 청소년 친화 공간인 미디어 창의실, 동아리방, 공연장, 다목적실, 야외활동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옥상 정원, 북 카페, 이야기뜰, 패밀리가 떳다 프로그램 등이 있는 가족 친화 공간도 들어선다.
군은 리모델링 및 증축과 함께 인접한 게이트볼장을 이전, 추가 부지를 확보하는 등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오수면민의 종합 문화·행복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여기에 오수고등학교 반려동물학과 신설에 따른 실습 및 직업체험공간 등 학생 활동 거점을 조성하고, 그린 리모델링 및 제로 에너지 건축계획도 도입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오수면 군립도서관 건물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방과 후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초중고생 청소년들과 주민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기존 도서관은 오후 6시 이후 이용이 어렵고, 가족 단위 활동 공간과 프로그램 부족, 청소년들의 모임 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또 세대별 이용 프로그램과 지속 가능한 활용프로그램,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 공간이 필요하다는 마을 주민들과의 토론회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군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갈수록 심각해지는 외부 인구 유출을 막고, 오수고와 반려동물 산업과 연계한 청장년 창업, 공작소 운영관리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수지역은 물론 지사·삼계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다양한 문화·여가활동을 접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아이와 청소년들이 맘껏 놀고, 창의력을 키우는 핵심 공간이자 전 계층의 교류공간으로 지역공동체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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