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안중근 비유’에 “과보호 바라지 않는다”

      2020.09.17 16:04   수정 : 2020.09.17 16: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17일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혜택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추 의원은 여당의 ‘안중근 비유’ 논란에 “과보호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첫 질의자로 나선 김상훈 의원은 “어제 민주당에서 아드님을 안중근 열사에 비유했다.

여기에 장관님은 동의하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보도를 보고 알았는데 제 아들을 안중근이라고 비유한 것이 아니라 안중근 열사가 말한 글을 함께 남긴 것으로 보인다”며 “나라에 헌신하는 건 군인의 의무라는 것, 그 말씀에 따랐다는 것을 강조한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을 과장하거나, ‘황제 탈영’ 등으로 깎아내리지 말고 ‘진실이 힘이있다’는 생각으로 있는 그대로 진실을 봐달라”고 강조했다.

“너무 강한 보호가 오히려 아드님의 입지를 어렵게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 과보호도 바라지 않고, 그렇다고 다른 병사가 누릴 수 있는 질병 치유권과 휴가권도 제 아들도 적절히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안을 봐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내가 국회의원이 아니었으면 아들이 군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던 점을 지적하자, 추 장관은 ”제가 아들이 면제대상이라고 말했다기 보다는 아이가 군대 가서 꾀병을 부린 게 아니고 수년간 지속 아팠던 아이기 때문에, 아들은 군입대전에도 수술을 받았는데 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재검을 요청했으면 현역병이 아니라 신체검사 등급이 내려가서 현역병이 아닌 다른 대상이었을 거라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추 장관은 또 이날 “저는 (군에) 민원을 넣은 바가 없고,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게 없다는 것을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나 남편이나 일로써 바쁘고 제 아들딸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살아왔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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