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공원, 시민과 함께 만든다'… 삼척시, 피해복구 의견 수렴

      2020.09.17 16:15   수정 : 2020.09.17 16:15기사원문
[삼척=뉴시스] 김경목 기자 = 4일 오전 육군 제23보병사단 장병들이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할퀸 강원 삼척시 장미공원에서 토사를 치워내는 대민지원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철벽부대 제공) 2020.09.04. photo@newsis.com
[춘천=뉴시스]장경일 기자 = 강원 삼척시가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훼손된 장미공원 복구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다.

17일 삼척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선택하는 장미공원 만들기'라는 주제로 장미공원 수해복구를 위해 시민의견을 단계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1단계로 내달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한 시민 소통채널을 운영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접수된 의견을 기반으로 2단계인 시민공청회를 12월 개최할 예정이다.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요구방향을 도출한 뒤 마지막 3단계로 내년 2월까지 하천방재분야 전문가 및 관련학과 전담교수 등 전문가와 시민대표 등을 초청해 전문가 토론회를 실시, 최적의 대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도출된 대안에 대해 찬반이 엇갈릴 경우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미공원 피해 복구를 위한 의견이 있는 시민들은 국민신문고 또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제안에 참여하거나 시청 기획감사실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시 공식 SNS나 블로그, 지역기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소통채널이 이달 중 개설될 예정이다.


한편, 삼척 장미공원은 오십천 둔치 8만4000㎡ 부지에 장미 222종, 15만9000그루를 5년 동안 가꿔 2013년 6월에 조성됐다.


2016년 처음 장미축제를 개최한 이후 해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개발해 지난해 40만명이 찾은 삼척의 대표관광지로 자리를 잡았으나 올해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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