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딸 가게, 공짜로 먹나” 최형두 “개인돈 써라”
2020.09.17 17:45
수정 : 2020.09.17 17:52기사원문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일뿐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이고 내부자 거래다. 정의와 공정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하자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일요일에 여의도 근무하는 기자들을 큰 따님 식당에서, 이태원에서 하는가”라는 최 의원의 지적에 “일요일에 기자 만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추 장관은 “21차례 걸쳐서 도합 255만원이었다. 평균 3만원, 많게는 20만원 좀 넘게 지출했다고 한다”며 “당시는 딸아이가 다니던 직장 관두고 창업하겠다고 했으나 높은 권리금 임대료 감당 못하고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고 문을 닫았다. 때로는 기자들과 민생 얘기도 하면서 아이 격려도 해준다. ‘이 실패는 너의 실패가 아니고 제도의 잘못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치자금은 국민의 의혹 사는 일이 없도록 쓰는 것”이라는 최 의원의 말에 “딸 가게라고 공짜로 먹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이 부분은 일방적으로 오해를 사고 있다. 의원님께서 궁금증 가질 수 있다”라며 “저는 기억을 소환하자면 그 당시는 제가 기자들과 이런저런 민생 얘기하면서 치솟는 임대로 권리금 때문에 청년의 미래 암울하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이후에 청년창업에 우리 지대가 걸림돌이 돼 개혁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의나 내부자 거래 공정을 훼손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때의 아이가 느꼈을 좌절을, 정치하는 공인인 엄마로서 개혁해야겠다. 상가 임대법과 권리보호법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생각한 것”이라며 “아픈 기억 소환해준 의원님 질의에 감사드린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최 의원은 “앞으로 갈 때는 개인 돈으로 써라”라고 일침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김태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