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가시화 바이오벤처들 투자유치 잇따라

      2020.09.17 18:18   수정 : 2020.09.17 18:18기사원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바이오벤처들의 투자 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기업은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코스닥 입성까지 노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뇌질환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소바젠이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성공했다.

지난 2018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마친데 이어 2년 만이다. 이번 투자에는 NH투자증권, BNK인베스트먼트, KN인베스트먼트, 메디베이트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바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의 이정호 교수가 창업했다. 난치성 뇌질환과 관련된 신약 개발 및 DNA 진단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소아 난치성 뇌전증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치료제의 전임상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신약 발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온코크로스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온코크로스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과 기존 약물들의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하는 벤처기업이다.

온코크로스는 내년 기술특례 상장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AI 신약 개발 업체인 신테카바이오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IPO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투자와 함께 대규모 영입도 이뤄졌다.
티몬 창업자 신현성 의장을 필두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강준열 전 카카오 최고서비스총괄(CSO),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축산 유통플랫폼 정육각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누적 187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아기 유니콘' 가운데 최대 규모 단일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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