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나스닥 약세에 속락 마감...H주 1.15%↓
2020.09.17 18:34
수정 : 2020.09.17 18:34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7일 미국 나스닥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매도가 선행,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84.78 포인트, 1.56% 내려간 2만4340.8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래 저가권으로 내려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13.64 포인트, 1.15% 하락한 9732.15로 폐장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발언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중 40개는 내리고 7개만 올라쓰며 3개가 보합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가 하락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유방보험,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기술 등 주력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물류 부동산주 ESR 케이먼은 5.3% 급락했다. 한국 SK 홀딩스가 이날 31억5000만 홍콩달러 상당 보유주를 펀드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소송절차를 개시한 일용품 판매체인주 국제가거판매는 3.3% 크게 떨어졌다.
기술 관련주 30개 종목으로 이뤄진 항셍 과기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하면서 1.72% 밀렸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국해양석유와 중국석유천연가스 등 자원주는 올랐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과 지하철주 홍콩철로(MTR)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176억9100만 홍콩달러(약 20조4017억원), H주는 361억513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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