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8월 무역수지 1억3000만弗 적자

      2020.09.17 18:37   수정 : 2020.09.17 18:37기사원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과 대외여건 악화로 부산지역 8월 수출지표가 또 한 번 하락곡선을 그렸다.

17일 부산본부세관이 발표한 '2020년 8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8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7.6% 감소한 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8월 부산지역 수출중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감소한 24만t이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승용자동차(-67.8%), 화공품(-28.3%), 기계류 및 정밀기기(-24.9%), 자동차부품(-20.5%), 철강제품(-18.7%), 전기전자제품(-7.4%) 순으로 수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식료품 등 직접소비재와 목제품은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45.9%)으로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중국(-30.6%), 동남아(-26.7%), 일본(-18.8%), 중남미(-17.1%), EU(-16.4%) 순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나 호주로는 중화학공업품과 승용자동차 수출이 늘면서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8월 부산지역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14.2% 감소한 9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부산지역 수입중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감소한 58만t이었다.


국내외 경기부진으로 원자재, 자본재 수입이 감소했으나 곡물과 골프용품을 중심으로 소비재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8월 부산지역 무역수지는 1억3000만달러 적자로 마감했다.
동남아(6500만달러), 미국(2900만달러), 중동(2000만달러), 중남미(1200만달러)에서는 흑자를 보였고 중국(-1억2800만달러), EU(-8600만달러), 일본(-3900만달러)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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