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코로나19 사망 100만명 앞둬...세계 제1의 안보위협"
2020.09.18 00:08
수정 : 2020.09.18 00:08기사원문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제1의 세계 안보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17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통제 불능' 상태라며 "세계가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100만 명이라는 가장 암울한 이정표에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를 보면 17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약 95만 명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코로나19는 오늘날 우리 세계에서 제1의 글로벌 안보 위협"이라며 "우리 일생의 어느 것과도 다른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국제 사회가 협력을 통해 바이러스를 퇴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 코로나19 대처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분쟁을 빚고 있는 세력들이 연말까지 전 세계적 휴전을 이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볼칸 보즈키르 제75차 유엔 총회 의장은 지난 15일 취임하면서 "코로나19는 공동의 도전을 다루기 위한 다자주의의 가치를 고취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우리의 다자 체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우리가 섬기는 사람들을 위한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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