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니 뜨거워지네"…신제품 내놓고 새모델까지 '보일러 경쟁' 후끈

      2020.09.18 07:35   수정 : 2020.09.18 11:28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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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내 주요 보일러사들이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을 내놓고 광고모델을 교체하는 등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보일러 업계 성수기는 추석을 기점으로 다음해 2월까지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귀뚜라미·린나이 등 국내 보일러 '빅3'는 각각 신제품과 새로운 광고모델 발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 가을 보일러 내수 시장은 다른 해보다 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친환경 보일러가 의무화됐고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시 2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일러 업체들은 이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보일러 업계는 일반인들이 세부 기능을 알기 어려운 만큼 제품의 특장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동나비엔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 신제품 모델로 트로트 가수 임영웅씨를 낙점했다. 임영웅씨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으로 선발됐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이미 콘덴싱 보일러를 비롯한 신제품 라인업 준비는 지난 봄에 다 끝난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제품에 관련해선 유지태씨가 가진 진중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이다. 또 온수매트는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생각하는 임영웅씨가 출격한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이 최근 출시한 '나비엔 메이트'(EQM581)는 '셀프이온케어' 기능을 통해 전기 분해 살균수가 매트 내부에 흐르는 물을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또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약 40% 빠르게 40도(℃)에 도달하게 하는 '빠른난방' 기능, 매트 좌우 난방 온도를 1℃ 단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좌우 분리난방' 기능도 적용했다.

귀뚜라미는 지난 1일 환경부 인증 친환경보일러 '거꾸로 뉴(NEW) 콘덴싱 플러스 가스보일러'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친환경 NOx 1등급을 취득했다. 또 열효율 92% 이상, 질소산화물(NOx) 20ppm 이하, 일산화탄소(CO) 100ppm 이하 등 환경부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해 난방비 절감효과와 미세먼지 저감효과도 뛰어나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현재 환경부 2종 친환경 보일러 제품들이 속속 인증을 받고 있고, 일부 제품들은 이미 인증을 받아 시장에 선보였다"며 "올 하반기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주거 환경과 수요에 알맞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린나이 코리아는 여름부터 신제품을 내놓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비대면 방식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친환경 보일러가 이미 대세로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낯설어하는 점을 고려해 관련 정보를 친숙하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다가오는 친환경 보일러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좀 더 소비자들이 친환경 보일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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