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검사 "검찰, 야당 선거운동 위해 마약조직처럼 활동"

      2020.09.18 11:13   수정 : 2020.09.18 15:56기사원문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검찰이 야당의 선거운동을 위해 마약조직처럼 활동한다며 연일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진 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기관이 숭구리당의 선거 운동을 위해 남미 마약조직처럼 활동할 때 어떻게 되는지를 같은 건물에서 지켜보려니 매일 구토가 심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이라는 규정이 있다”며 “각 청마다 공보담당관을 별도로 둬 수사상황 브리핑은 공보담당관을 통해야 하고, 수사 대상자가 공인이라고 하더라도 제한된 범위에서만 특정 사실(소환, 압수수색 등)을 공개할 수 있으며 증거 내용(녹취록, 녹음파일상 대화내용)은 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하는 직장(서울동부지검)에서 ‘병가 침소봉대 사건’(추미애 장관 아들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특히 그제 국방부 민원실 전화녹음 파일을 압수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녹취 파일을 갖고 갔는데 그와 관련한 중요 제보를 받았다”면서 “당시 서모씨 휴가 연장 관련해 전화가 왔고 (담당자가) 신상을 기록해야 해서 남겼는데 그 이름이 추 장관 남편이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진 검사는 “원칙대로라면 외부에 유출돼서는 안 되는 증거의 내용을 신씨라는 사람이 발설했다”며 “발설 내용은 ‘뻥’이어도 제재가 없으므로 진위 여부 확인 필요도 없고 결국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선거운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명확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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