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이 먹던 떡볶이 전 세계인 관심 폭증
2020.09.21 07:45
수정 : 2020.09.21 09:48기사원문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떡볶이' 인기가 고공 상승하고 있다. BTS(방탄소년단)를 앞세운 한류 열풍에 힘입어서다. 또 치즈와 잘 어울리는 달콤하고 매운맛도 떡볶이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 자리에 오른 BTS가 떡볶이 등 우리음식과 한류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가을학기부터 프랑스와 미국 내 유수 대학이 방탄소년단 영상으로 만든 한국어 교재를 활용한 교육 강좌를 진행할 정도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통해 한국 문화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음식을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들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먹방' 영상을 통해 떡볶이를 접했다. 특히 먹방 영상을 시청한 뒤 떡볶이를 구입한 소비자는 일반 소비자와 비교해 만족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떡볶이는 해외에서도 'spicy rice cake'(매운 쌀떡) 대신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살린 'tteokbokki'로 소개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컵 떡볶이와 같은 간편 조리 떡류 수출액은 3431만4000달러(398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9.4% 상승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 수출이 늘었고 케이팝 영향으로 프랑스 내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aT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떡볶이 간편식의 프랑스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유럽 문화의 중심 프랑스가 한국 문화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 추정치는 103억9000만달러(약 12조3730억원)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