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따른 자체 폐기물매립지 후보지 공모

      2020.09.21 09:56   수정 : 2020.09.21 09: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3-1공구의 매립 종료에 대비, 이를 대체할 자체 폐기물매립지 입지후보지에 대한 추천을 받는다.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의 매립 종료에 따라 지역 내 쓰레기를 처리할 폐기물처리시설(매립) 입지후보지에 대한 추천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로 서울시, 경기도와 대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했으나 미온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대체매립지 조성이 어렵다고 보고 독자적으로 자체 매립지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



앞서 시는 군수·구청장에게 자체 매립지 조성에 대한 유치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물었으나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단 한곳도 없었다.

자체 매립지는 직매립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으로 재활용을 늘리고 생활폐기물을 완전 소각시켜 남은 소각재 및 불연성 폐기물만을 매립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하루 약 160t을 반입 받아 최종 처분(매립) 하게 된다.

매립부 지상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매립 방식과 날림먼지 저감 등을 위한 상부 돔 또는 건축물 형식으로 계획하는 등 기존의 매립지와는 확연한 차별성을 갖게 된다.

대상지역은 인천시 전역이며 신청조건은 토지이용계획상 매립지 설치에 제한을 받지 않는 등 매립장 설치가 가능한 5만㎡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자격은 추천지역을 관할하는 군수·구청장 또는 읍·면·동장이나 매립지 조성 면적을 충족하는 지역의 토지를 소유하거나 사용권한이 있는 개인, 법인 또는 기업이다.


신청기간은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15일간이며, 신청서는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으로 접수하면 된다.

입지지역에 대한 지원사항은 신청자 또는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해 상호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자체 매립지 입지후보지 추천 공모는 수도권매립지의 매립종료에 대비하고 폐기물 감량, 재활용 촉진, 소각장과 매립장을 아우르는 선진적인 자원순환 정책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천시 현안”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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