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자율주행 로봇 ‘딜리드라이브’ 광교 달린다
2020.09.21 09:56
수정 : 2020.09.21 09:56기사원문
딜리드라이브는 외부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부드러운 소재 에어백을 외장 전체에 적용했다.
또 몸체 전면에는 LED를 적용해 안내문구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충격이 발생하면 에어백 압력을 감지해 이동을 중단하고 외관 전면 LED를 통해 주변에 상황을 알리는 기능도 장착됐다.
로봇이 실을 수 있는 용량은 미니냉장고 수준인 25리터이며, 최대 적재 무게는 30kg까지다. 또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6개의 바퀴 각각에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불규칙한 노면이나 높은 턱을 지날 때도 내장된 음식이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번에 공개된 딜리드라이브는 음성 안내 기능 등 막바지 추가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 실외 로봇배달이 시범 운영되는 광교 앨리웨이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로봇사업실장은 “주상복합단지에 있는 식당에서 단지 내 거주공간까지 근거리 로봇 배달을 하는 데에도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술, 엘리베이터와 연동 등 최첨단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가 결집돼야 한다”며 “새 로봇이 투입되면 너무 근거리라 배달 주문이 성사되지 않던 일들이 사라져 소상인들에게는 신규 매출이 생기고, 이용자는 원하는 공간에서 한층 더 편리하게 음식을 배달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