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중국 바이러스센터 부산에 설치? 용서할 수 없는 일"
2020.09.21 14:56
수정 : 2020.09.21 15:24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중국 바이러스센터 설치와 관련,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어떻게 할 계획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중화해외연의회가 부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협력사업을 제안하면서 바이러스연구소를 세우자는 제안을 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한 뒤 이렇게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이 인용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화해외연의회 측은 부산에 한중일 바이러스연구센터를 세우자고 제한했지만, 경남 양산을이 지역구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양산시 물금읍에 위치한 양산부산대병원 유휴지를 바이러스센터 후보지로 제안했다고 한다.
이 전 의원은 "미중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앞마당에 중국 바이러스연구소를 두겠다는 것은 우리가 전 세계에 중국발 생물학전의 교두보를 자처한다는 광고"라며 "국민을 볼모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운명을 멋대로 재단하는 것으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지금도 마스크를 못 벗고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그 바이러스 유출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생물학전 연구소로 의심되는 연구소를 당신들이 뭔데 멋대로 갖고 온다는 말인가"라며 "중국공산당이면 어쩔 줄 모르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인사들, 그렇게 중국공산당이 좋으면 중국으로 건너가 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많은 사람은 코로나19가 갑자기 중국 우한에서 생긴 것은 그 연구소에서 생물학전을 대비해 바이러스를 만들다가 유출됐다고 의심한다"며 "혹여라도 양산에서 신종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짓을 하다가 유출 사고가 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 국회의원으로 뽑혔다고 나라 망치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권한까지 받은 것은 아니다"며 "국민 생명·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위정자라면 국민도 최소한의 자위 조치를 취할 수 있으니 당장 그만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