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또 말실수 "美코로나 사망자 2억명"
2020.09.21 19:45
수정 : 2020.09.21 2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77) 대선후보가 말실수로 또한번 구설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 수가 2억명이라고 말한 것이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약 20만여명이다.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 헌법센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대로 관철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은 훨씬 더 악화될 것"이라면서 "연설이 끝날 때쯤엔 코로나19로 2억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구는 약 3억2800만명으로 바이든의 말대로라면 미국 인구의 3분의 2 가까이가 코로나19로 숨졌다는 의미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즉각 바이든 후보의 실언을 담은 영상을 올려 그를 공격했다.
바이든 후보의 말실수는 반복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와 관련해선 지난 6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도 1억2000만명을 넘었다고 잘못 말했다.
그의 실수는 1000(Thousand)을 100만(million)으로 잘못 말한 때문이지만, 당시 이로 인해 많은 언론들이 바이든이 승리하더라도 군 통수권자로서 의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 등 큰 타격을 받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어눌한 연설을 지적하며 그의 치매 의혹을 내놓다가, 최근 TV 토론회를 앞두곤 그의 총기가 되살아났다며 정신을 맑게 하는 약을 먹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바이든이 약물에 의지하고 있다며 도핑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즉각 "그(트럼프)는 바보다. 그저 어리석은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