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첫 AI 법인 '가우스랩스' 공식 출범

      2020.09.22 10:25   수정 : 2020.09.22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그룹의 첫 인공지능(AI) 법인인 가우스랩스가 22일 공식 출범했다.

가우스랩스는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이달 말 한국 사무소를 설립한다. 자본금은 5500만달러 규모로 2022년까지 SK하이닉스가 전액 투자한다.



가우스랩스는 AI를 통한 반도체 제조 혁신을 목표로 한다. SK하이닉스의 제조현장에서 발생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공정 관리, 수율 예측, 장비 유지보수, 자재 계측, 결함 검사 및 불량 예방 등 반도체 생산 공정 전반의 지능화와 최적화를 추진하게 된다.

가우스랩스의 대표이사는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종신 교수이자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 회원(Fellow)인 김영한 교수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 데이터 리서치 펠로우(Fellow)로도 활동 중이다.


또 가우스랩스는 연구개발(R&D) 최고책임자로 아마존 출신의 윤성희 박사를 영입했다. 윤 박사는 머신 러닝과 컨벡스 최적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스탠퍼드대학교 스티븐 보이드 교수 연구실 출신으로 반도체,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력을 쌓았다.

향후 가우스랩스는 SK그룹의 에너지, 바이오 등 제조관련 관계사는 물론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기업간거래(B2C) 기반의 AI 서비스가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 현장의 난제 해결과 비용 절감을 위한 B2B 기반 AI 시스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말까지 20명 수준의 글로벌 AI 전문가를 확보하고, 2025년까지 200명 규모로 회사를 키우기 위해 미국 본사와 한국 사무소에서 역량을 펼칠 우수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겠다"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최고의 AI 전문가들이 모인 가우스랩스가 세계적인 산업용 AI 파워하우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우스랩스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업계, 학계를 망라하는 글로벌 AI 전문가를 모집 중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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