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남북협력 가장 장애물은 反통일 국내여론

      2020.09.22 16:57   수정 : 2020.09.22 16: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남북 협력사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국내 여론을 꼽으며 북한과의 대화와 평화를 원하지 않는 여론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22일 정 수석부의장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0민주평통 여성평화회의 축사에서 같이 밝히며 "통일부가 나서서 (여론을) 잘 설득해야 하고, 평화만들기(피스메이킹)을 위해 민주평통 자문위원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평화만들기가 5000만 국민들에게 실질적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고 남북관계에 평화가 찾아오면 국방비를 줄일 수 있고 국방비의 남은 예산을 여성가족부로 돌릴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무기를 구입하는 금액을 복지에 쓰고 자녀 교육에 쓸 수 있는 상황은 여성들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민주평통 위원들에게 "옛날식 사고방식, 북한과의 적대의식 등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을 포함 여성단체 대표와 전문가, 민주평통 상임위원과 지역 여성위원장들이 참가했다.
정 수석부의장이 남북관계 개선시 국방비 예산이 남으면 이를 여가부 예산으로 돌릴 수 있다는 발언도 이 같은 차원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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