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수돗물 깔다구 발생원인 ‘오리무중’

      2020.09.22 20:49   수정 : 2020.09.22 2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 관내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미스테리로 남을 공산이 짙어졌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반월정수장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강유역환경청이 합동 정밀조사를 벌였으나 유충 발생에 대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9일 상록구 일동의 한 다세대주택 화장실 샤워필터에서 유충 1마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민원이 안산시에 접수돼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발견된 유충은 깔다구로 확인됐으나 가정에 물을 공급하는 반월정수장에는 유충과 관련한 어떤 흔적도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강유역환경청은 반월정수장 내 활성탄 여과지 10개지와 수도관로, 가정 내 배관 등에 대한 정밀조사에서도 깔다구 유충의 유입경로를 알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발견된 깔다구에 대한 정밀조사에서 활성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반월정수장과 깔다구 유충의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9일 신고가 접수된 이후 반월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나 21일 현재까지 유사한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최미연 안산시 정수과장은 “외부요인에 의해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앞으로도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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