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수 실패한 MS, 대형 게임사 잇따라 인수
2020.09.23 07:28
수정 : 2020.09.23 07:28기사원문
중국산 동영상 공유앱 틱톡 인수 협상에 실패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곧바로 게임사 인수 소식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엘더스크롤’, ‘폴아웃’, ‘둠’ 등을 만든 대형 게임사 제니맥스 미디어를 75억달러(8조7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MS가 틱톡 인수에 실패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MS는 제니맥스 직원 2300여명을 그대로 승계하며, 게임 스튜디오는 기존 15개에서 23개로 늘어나게 됐다.
MS의 인수 발표는 오는 11월 차세대 콘솔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같은 달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5를 출시하는데, MS가 그동안 약점으로 여겨오던 독점 게임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MS가 자체 콘솔을 비롯해 PC, 모바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게임 통합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