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 최대한 경제 지원하겠다

      2020.09.23 11:39   수정 : 2020.09.23 11:39기사원문

미국의 최고위 경제 관리들이 미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촉발된 침체로부터 회복 중이라며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워싱턴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이 효과적이었다며 필요할때까지 회복을 위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치유” 중에 있다며 “강한 경제 회복을 위해 연준은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후 0%에 가까운 금리를 물가상승률 2%이 넘을때까지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파월은 셧다운(폐쇄) 조치로 경제활동이 위축됐던 2·4분기로부터 회복 중이라며 많은 지표들을 통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고용과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코로나19 발생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상태로 백신이 나올때까지 숙박과 오락 산업 종사자 등 1100만명여명의 장기 실직이 예상되는등 “앞으로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라고 말했다.

민주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추가 지원 방안 규모를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협상이 재개될 준비가 돼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급여보호그램(PPP)’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별도의 방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5월 3조달러(약 34392조원) 긴급 지원했을때는 경제가 셧다운 상태였으나 현재는 개선됐다며 “앞으로 지원은 식당과 여행업 등 가장 타격이 심한 업종에 집중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과 므누신이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래리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해 대조를 이뤘다.

커들로는 C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회복에 추가 부양책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커들로는 "V자형 성장 회복이 부양책 규모에 달려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신 지원한다면 특정 업종을 대상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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