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서울회관 재건축 시공사로 삼성물산 선정
2020.09.23 11:41
수정 : 2020.09.23 11: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서울회관의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하고 최종계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사학연금 서울회관 재건축 사업은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에 위탁해 전문성과 수익성을 제고하는 간접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사학연금은 부동산 재건축 사업 위탁사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하고 리츠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했다.
이번 사업을 위탁받은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6월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해 다수의 건설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지난 7월1일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총 4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고 최종적으로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PC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23일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학연금 서울회관은 1982년 준공해 약 38년 노후 오피스빌딩으로 임대수익 하락에 따라 빌딩 재건축을 통한 임대경쟁력 제고 및 회관 수지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하 3층~지상 20층의 연면적 약 4만1608㎡(약 1만2568평) 규모 사학연금회관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6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1668.98㎡(약 4만2855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빌딩로 다시 만들어질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4800억원이고 공사비는 약 3500억원이다.
이를 통해 사학연금회관은 업무와 편의, 리테일 부문과 그린에너지 기술을 망라한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탄생하는 빌딩명은 'TP 타워'이다. '여의도를 밝히는 등대'를 디자인 컨셉으로 설계됐다. 또 여의도역과 연결통로를 설치해 접근성을 갖추게 된다.
공사는 10월 착공을 시작으로 2023년 말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도 임대유치, 운용과 자산관리 업무 전반을 운용사에 위탁해 약 30년간 운용할 계획이다.
주명현 이사장은 "서울회관 재건축 사업은 여의도의 랜드마크 사업 중 하나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오피스빌딩 'TP 타워'는 향후 임대경쟁력에 있어 유리할 것"이라며 "유리한 임대경쟁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회관운용 수익을 달성하고 이는 기금수익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