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소재·부품 기술자립 전진기지 구축
2020.09.23 16:42
수정 : 2020.09.23 16:42기사원문
KERI는 세계최고 수준에 근접한 연구역량 및 인프라, 다수의 특허·기술이전·산업지원 실적과 경험을 인정받아 국가연구실과 국가연구협의체에 동시에 선정됐다.
국가연구실로 지정된 'KERI 이차전지 기능소재연구실'은 대용량 고신뢰 전지 소재 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개발된 소재는 미래 핵심 분야로 손꼽히는 미래 자율주행 전기차 및 전력저장시스템(ESS) 등의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25년 이상 축적해 온 에너지저장 부품·소재 기술 개발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다수의 특허 실적과 산업체와의 다양한 협업 경험도 한 몫했다. 전지 분야에서 출연연 최고수준의 연구개발 역량 및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KERI는 이번 국가연구실 지정으로 국내 전지 분야에서의 기술독립을 실현하는 대표 연구실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국가연구협의체로 지정된 'KERI 전기기능 소재부품 협의체'는 전기 기능(전도성, 절연성)에 특화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내 산업계에 주요 기술의 자문·지원·이전을 추진한다. 지난해 국가연구실로 선정된 '탄소나노소재 전극 연구실'이 주축이다. 특히 2023년까지 KERI 창원본원 내에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을 구축해 원천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부터 기업지원과 실증·양산 테스트베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ERI 최규하 원장은 "이번 국가연구실 및 국가연구협의체 동시 지정을 발판으로,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이차전지 및 나노기술 분야에서의 기술독립을 실현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연구인프라(3N)은 △핵심소재의 신속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국가연구실(N-Lab) △기술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하는 테스트베드인 국가연구시설(N-Facility) △산학연과 연계하여 현장 기술지원 및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국가연구협의체(N-Team)로 구성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