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대통령 종전선언에 北, 총살로 화답? 국정원 팔짱만"
2020.09.24 10:13
수정 : 2020.09.24 13: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대통령이 종전선언하자고 했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긴급히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 외통위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하 의원은 "대통령 종전선언 연설에 북한이 우리 국민 총살로 화답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는데도 국정원은 팔짱만 끼고 있다"며 "이 긴박한 상황과 추측성 보도에 국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도 국정원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 국가정보원을 강하게 몰아부쳤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하 의원은 "우리 국민이 북한을 넘어가고 4일이 지나도록 정보위 야당 책임 의원에게 보고 한마디 없다"며 "원칙은 사건 발생 즉시 정보위 간사에게 알려야 되고 그 이후 진행과정도 보고해야 된다. 아는게 있다면 보고를 했을텐데 전화 한통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은 정보위 회의만 하면 예산 더 달라, 조직 키워 달라고 요구한다"며 "그런데 우리 국민 안위에 대한 일은 손놓고 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 말라고 했다. 국정원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하 의원은 실종된 선원이 북측에서 피격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이 사건 언론 보도와 관련해 상식적으로 납득 되지 않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그 선원은 왜 북한에 갔는지, 북은 그 선원을 왜 총살한 것인지, 선원이 사망한 시점은 언제인지,.대통령은 남북관계 기류가 이렇게 적대적인데 왜 생뚱맞게 종전선언 제안한건지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