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안마의자·정수기가 왜 창고에…되팔아 7억 챙긴 일당

      2020.09.24 16:41   수정 : 2020.09.24 17:11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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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임대업체에서 빌린 안마의자와 정수기 등을 팔아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임대업체에서 빌린 제품을 싼값에 되팔아 7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30대 A씨 등 10명을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주범 A씨는 구속 송치됐고 공범 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 2017년부터 2년동안 92명에게 수수료를 주겠다며 임대업체에서 안마의자와 정수기 등을 장기 임대하도록 했다.

인터넷에서 '임대업체와 계약서 작성을 위한 명의를 빌려주면 수수료를 준다'는 글을 보고 모인 이들은 계약서를 쓴 조건으로 20만~30만원의 돈을 받아갔다.


A씨 일당은 명의를 빌려 작성한 허위 계약서로 업체에서 가전제품을 빌린 후 온라인에 싼값에 팔아 현금을 챙겼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2년간 300여개의 가전제품을 장기 임대한 후 이를 온라인에 되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대업체는 제품을 임대한 사용자와 연락이 되지 않고 매달 지불해야하는 임대 요금이 연체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전남 여수 한 창고에 제품들이 배송된 것을 수상히 여긴 수사당국에 덜미가 잡혔다.


검찰은 이들 일당을 상대로 추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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