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살 지시 누가…"北해군 상부까지 확인, 김정은 여부 파악 안돼"
2020.09.25 09:45
수정 : 2020.09.25 10:21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우리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총격 살해 사건의 지시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인지 여부에 대해 "현재 정확하게 파악된 것은 보고를 못 받았다"며 "국방부로부터 해군 상부 지휘계통까지 확인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국방위 긴급현안보고에서) 여러 위원들도 의문을 제기했으나 우리 군이 확인한 것은 (북측) 해군 상부 지휘계통까지라고 보고를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국민이 북측 해역에서 북측에 의해 발견됐다는 사실을 우리 군이 인지하고 사망할때까지 5~6시간 대처가 늦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선 "이게 NLL(북방한계선) 북한 수역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여러 첩보가 조각조각 나오고 이를 종합해 확실한 사실로 확증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처음에 실종 조사는 해경이 하고 국방부가 지원하는 것"이라며 " 북한 수역에서 우리 실종자가 특정이 된 게 22일 오후 4시 40분 정도 되는데 과연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를 첩보 수준에서 종합하게 된다"며 "그래서 23일 새벽 1시에 관계장관회의를 해서 종합적 판단을 하게 됐고 그 이후인 23일 오전 8시쯤에 국방부에서 직접 보고 대면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23일 새벽 유엔총회 연설 논란과 관련해서는 "유엔 연설은 15일에 녹화해 18일에 영상을 유엔 측에 보낸 상태였다"며 "다른 계통으로 (청와대에) 보고가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사실은 물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즉각즉각 발표하는 것이 국민으로서는 요구가 되는데, 아주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정확한 정보 판단이 됐을 때 발표하려고 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