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트럼프가 내 유산 가로채" 조카 소송

      2020.09.25 10:34   수정 : 2020.09.25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가 트럼프 대통령과 그 형제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자신을 속여 막대한 유산을 가로챘다는 주장이다.

CNN 등에 따르면 메리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주 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고모인 메리앤 트럼프 배리, 고인이 된 삼촌 로버트 트럼프가 유산 사기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임상심리학자인 메리는 지난 1981년에 사망한 트럼프 대통령의 형인 프레드 주니어의 딸이다.

메리는 이번 소장에 자신의 부친이 작고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 등이 "내 지분으로부터 돈을 빼돌리고, 그들의 사기 행각을 감추며, 내가 상속받을 진짜 금액을 속이기 위한 복잡한 음모를 꾸미고 실행했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가를 이끌던 할아버지 프레드가 1999년 세상을 떠나자 트럼프 대통령 등이 "나를 쥐어짜서 수천만달러 이상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메리는 "사기는 단지 가업일 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메리는 앞서 지난 7월 회고록을 발간,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라고 주장했고, SAT 대리시험으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부정입학했다고 폭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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