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다우 1.34%↑
2020.09.26 08:57
수정 : 2020.09.26 08: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58.52포인트(1.34%) 오른 2만7173.9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1.87포인트(1.60%) 상승한 3298.46, 나스닥은 241.30포인트(2.26%) 급등한 1만913.56을 나타냈다.
주간으로 다우와 S&P는 각각 1.8%, 0.6%씩 하락해 4주 연속 내렸고 나스닥만 1.1% 올라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형 기술주가 랠리를 이끌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2.5%, 2.1%씩 올랐고 애플은 3.8%, 마이크로소프트(MA)는 2.3% 뛰었다. 넷플릭스는 2.1% 상승했다. 테슬라는 5% 뛰었고 니콜라는 1.9% 상승했다. S&P500지수의 기술업종은 2.4% 뛰어 상승률 3.4%를 기록했던 이달 9일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JP모간투자관리의 앤드류 슬리몬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블룸버그에 "부양안, 백신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대형 기술종목으로 숨는 것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의 내구재 신규주문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S&P 공업섹터는 1.5% 뛰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6.8% 급등했다. 연방항공청이 기체결함으로 추락했던 737맥스의 시험비행을 다음주 평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르면 연말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날 랠리에도 다우와 S&P500 지수는 주간으로 4주째 하락세로 2019년 8월 이후 최장 기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달 들어 다우 4.4%, S&P 5.8%, 나스닥 7.3%씩 밀렸다. 특히 대형 기술종목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기업인 애플은 이달 13% 밀렸고 MS, 알파벳,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은 모두 최소 7.9%씩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0.06달러) 내린 40.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0.05%(0.02달러) 오른 41.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향후 에너지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