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대한상선·SM상선 신임대표 외부영입 "책임경영하겠다"
2020.09.27 09:00
수정 : 2020.09.28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M그룹은 최근 그룹 해운부문 주요계열사인 대한해운 이사회를 열고 김만태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SM그룹은 SM상선 박기훈 사장과 대한상선 양진호 사장 등 그룹 해운부문의 수장을 모두 외부영입 해 책임경영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해운부문 맏형격인 대한해운은 최근 사업연도인 2019년 말 연결기준 매출액 1조 56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선임된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는 1989년 현대상선(現 HMM)에 입사해 2019년까지 30년을 넘게 근속한 해운업계 최고의 베테랑 중 한 명이다. 심사·구매 총괄과 관리 총괄, 회계심사·구매본부장, 전략관리총괄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 사장은 30년을 넘게 해운회사에 근무한 해운 전문가이자 재무 관련 업무에 특화된 재무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한편 대한상선을 이끌고 있는 양진호 신임 대표는 STX 팬오션 부정기선 영업본부장, 해인상선 대표를 역임하는 등 약 30년간 해운영업에 몸담은 영업전문가다.
SM상선은 2020년 2·4분기 기준 영업이익 201억, 영업이익률 약 10%를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도 약 45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2월 그룹에 합류한 대한상선 양진호 대표의 포부는 해운, 무역,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회사로 성장 시키겠다는 것이다
대한상선은 지난 2016년 12월 8일 SM그룹의 가족이 된 이후 노후선박을 교체하고 신조선박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신조한 신서천 1호선과 2호선은 25년동안 약 7000만톤의 발전용 유연탄을 운송하며 연간 약 14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오현 SM그룹회장은 "대한해운과 SM상선, 대한상선 등 그룹 해운부문 계열사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은 지속적인 우수 인재영입을 통해 각자 해당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 해냄으로써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