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장관, 北 피격 공무원 실종 7일만에 상황점검 회의
2020.09.27 20:35
수정 : 2020.09.27 2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소속 공무원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지 7일만인 27일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해양경찰청·국립해양조사원·서해어업관리단과 함께 '실종 어업지도선 직원 관련 수색 등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21일 해수부 소속 어업관리단 직원 A씨가 연평해역 조업 질서 유지를 위한 어업지도선 승선 근무 도중 실종됐다.
문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수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또한 실종자 가족의 애로사항 해소와 실종자 가족, 무궁화 10호 직원들에 대한 심리치료 등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장관은 "각 기관간 정보 공유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종자 수색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수색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2일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A씨를 사살했다. 당초 북한은 A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은 지난 25일 보내 온 통지문을 통해 "해상에서 소각한 것은 '침입자가 타고 있던 부유물'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실종 사실은 지난 21일 해수부에 처음 보고됐다. 24일 군 당국의 발표로 북한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 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