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과 코로나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온다"
2020.09.28 07:10
수정 : 2020.09.28 07:41기사원문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2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수는 28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28일 WHO에 따르면 WHO는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전까지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현상을 우려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우려된다"며 "유럽 상황이 먼저 안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만 명으로 지금보다 2배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WHO는 이같은 상황에서 북반구에 겨울이 오고 있어 백신이 보편화 되기 전까지 계속해서 사망자가 발생, 사망자가 지금보다 두 배 많은 2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각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사망자가 200만까지 늘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WHO는 이르면 연말 연초에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내년 중순이 되어서야 전세계 인구에게 백신이 골고루 보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WHO는 미국과 중국의 백신 업체들이 임상3상에 돌입해 빠르면 연말 또는 연초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지만 백신이 전세계로 광범위하게 퍼지는 데는 추가로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