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정시착'...손예진日온라인 팬미팅, 韓여행검정 인기

      2020.09.28 09:51   수정 : 2020.09.28 10:34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한·일 관계 냉각기 속에 소위 '제3차', '제4차' 등으로 일컬어지는 한류붐을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2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tvN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손예진(38)이 27일 일본 팬들과 첫 온라인 미팅을 열었다. 손예진은 서울 스튜디오에서 온라인을 통해 일본 팬들에게 "이런 식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인사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 드라마 '광팬'으로 알려진 일본 만담가 쇼후쿠테이 쓰루베가 전화 연결로 출연했다.

한국 재벌가 상속녀와 북한 장교의 로맨스를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를 통해 올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일간 시청자 수 점유율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시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한·일 문화 교류의 장인 '제12회 한일축제 한마당'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주일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 차린 온라인 부스에서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축하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양방언과 바이올리니스트 쓰치야 레이코의 한일 협연으로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Jeju) 등이 연주되고, 정애진 한국무용단의 삼고무가 한일 교류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데인저'(Danger) 등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10여곡의 케이팝(K-POP) 커버 댄스가 선보이고, 온라인으로 원포인트 안무 레슨도 이뤄졌다.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K-POP 콘서트 무대에는 A.C.E, 드림캐쳐, 정동하, 홍자, 디원스가 무대에 올랐다.
이 행사를 주관한 주일한국문화원(원장 황성운)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행사 취소를 한때 검토했지만 10년 넘게 맥을 이어온 한일 민간교류를 상징하는 이벤트인 점을 고려해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의 개최를 추진했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지사장 정진수)가 지난 7월초 도입한 '한국 여행 검정'시험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류 및 한국 여행의 잠재적 수요층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9600여명이 회원에 가입하고 페이지뷰 29만7700 여회를 기록해 회원 1만명 페이지뷰 3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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