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살뒤 부유물만 태웠다? 이건 뻥"…김남국 "저도 납득이 좀"

      2020.09.28 10:08   수정 : 2020.09.28 11:19기사원문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의해 피격당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이모씨가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에 남긴 유품들. (실종 공무원 형 이래진 씨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장 판단 아래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뒤 부유물만 태웠다는 북한측 설명을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명백한 거짓말이다"며 물리쳤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더욱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2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북한 통전부의 통지문을 "거짓말, 뻥이다"고 단언했다.



그는 "북한(설명에 따르면) 거동수상자여서 50m 거리에서 사격을 했다"며 "그런 다음 거동수상자 신원을 확인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라고 하고, 갔더니 부유물이 있어서 부유물만 태웠다(이 말을 믿으라고 한다)"고 혀를 찼다.

따라서 "이런 식으로 인정할 것 같으면 고유정씨 사건 같은 경우 '나는 모른다'라는 고씨의 말을 믿을 것 같으면 그분은 무죄다.
이런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처음 발견한 뒤 안 쏘고 있다가 6시간 뒤에 정장 독자적인 판단으로 갑자기 쏜다? 그러니까 말이 안 된다"며 "그 6시간 동안 상급 기관이나 상급 부대에 보고 절차가 있었을 것이고 어떤 지시 절차를 통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밝힌 사람에게 사격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마당에 "북한 측 해명을 지금 무슨 이례적이다. 이례적인 거짓말을 해줘서 고맙다고 하는 것인가"라고 정부 태도를 질책했다.


이와 관련해 김남국 의원은 "내용적 측면에서 저도 납득이 안된다"며 "낮 시간대 부유물에 떠내려오는 사람을 구분 못했을까?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 보인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 "월북자이건 조난자이건 구조 대상으로 바라보는 게 맞는데 그것을 사살 명령을 내려서 사살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좀 납득이 가지 않는 그런 해명이다"고 북측 해명에 일부 의심이 든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무엇보다 통지문에 나와 있는 그 사실관계와 우리 국방부와 미국이 정보, 감청 등을 통해서 확인한 내용이 사실관계가(북측 설명과 다르다)"라며 "불일치하는 측면, 이 부분에 대한 지점은 분명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고 우리 군의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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