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서 바이오소재까지…한국판 뉴딜 투자대상 공개

      2020.09.28 13:56   수정 : 2020.09.28 16: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국판 뉴딜펀드의 투자대상이 공개됐다. 정부는 40개 분야를 투자대상으로 선정하고 197개 품목을 사례로 제시했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중대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펀드 후속조치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공개한 뉴딜펀드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에서 선별한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토대로 투자 대상을 선별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디지털뉴딜 분야 30개, 그린뉴딜 분야 17개에 정책형 뉴딜펀드 자금이 투입된다. 두 분야간 중복된 7개를 제외하면 총 40개 분야에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뉴딜엔 △로봇 △스마트팜 △스마트헬스케어 △차세대 반도체 △감각센서 등이, 그린뉴딜엔 △바이오소재 △신재생에너지 △차세대동력장치 △차세대치료 등이 투자분야로 선정됐다.

정부는 투자대상이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경우는 물론 뉴딜펀드가 전·후방산업에도 투자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방산업은 뉴딜분야 및 품목을 활용한 프로젝트 또는 사업영위기업을, 후방산업은 관련 핵심 기술·소재·부품 관련 프로젝트 등을 의미한다.

이번에 제시된 뉴딜분야는 산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보완·확정하고 추후 지속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뉴딜 인프라펀드에 적용하는 인프라 범위 기준도 마련했다. 경제활동 기반시설과 사회 서비스 제공시설, 기타공공시설 등 3개 분야로 나눠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분야 인프라를 나열했다.

5G 통신망과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 상하수도 등 이들 인프라에 일정비율 이상 투자하는 공모 인프라 펀드에 대해선 2억원 이하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10월부터 뉴딜 분야별 투자설명회를 열고, 뉴딜 관계장관 회의, 디지털·그린 뉴딜 분과회의 증을 중심으로 현장 애로 해소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민간 사업자와 투자자의 이해와 관심 제고를 위해 뉴딜 분야별로 투자 설명회도 개최하고 뉴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 등도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외에도 뉴딜 예산 반영·확정, 세법 등 관련 법령 개정, 자펀드 운용사 공고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연내 마무리해 정책형 뉴딜펀드 등이 내년 초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도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