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제회, 이도윤·석인영 이사 퇴임

      2020.09.30 06:00   수정 : 2020.09.30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공제회의 이도윤 금융투자이사(CIO)와 석인영 사업개발이사가 퇴임했다. 경찰공제회는 10월 중순 신임 CIO와 사업개발이사 면접을 진행, 선임할 계획이다.

9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지난 28일 오전 이 CIO와 석 이사의 퇴임식을 가졌다.

신임 CIO와 사업개발이사의 선임이 한 달여 남은 것을 고려, 임기를 연장하는 것이 유력했지만 당초 임기만 부여키로 했다.

앞서 서류접수에는 CIO와 사업개발이사 채용에 각각 25명과 12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 CIO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그는 2001년 한국투자증권 채권운용팀장을 거쳐 2005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본부장, 2013년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지냈다. 2016년 경찰공제회에 입성해 4년간 금융투자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 연임에 성공, 경찰공제회 사상 처음으로 CIO 직책을 연임하게 된 인물로 등극했다.

그가 부임한 뒤 경찰공제회의 운용자산(AUM)은 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조59억원으로 늘었다. 4년새 70% 가까이 자산이 급증한 셈이다.

수익률도 2017년 7.3%, 2018년 4.5%, 지난해 5.5% 순으로 꾸준하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재 수익률도 4.2%에 달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연동 채권, 보험연계증권(ILS),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등 신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석 이사는 서울대학교, 서울대 대학원 도시공학을 나왔다. 현대엔지니어링 상무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사업관리본부장, 서남해안기업도시 개발 마케팅 본부장(전무) 등을 역임했다.

부임 이후 매해 신규투자 목표금액 및 수익을 초과 달성했다. 2019년에는 목표 대비 신규투자 금액을 890억원, 수익금액 202억원, 수익률을 2.5%포인트 초과 달성키도 했다.

평택 신흥지구 개발사업 관련 남은 체비지(사업시행자가 사업의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확보한 토지의 일부) 매각을 마무리해 흑자로 사업을 끝냈다.

마스턴투자운용의 프랑스 파리 오피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미국 비상장리츠, 코람코자산신탁의 3호 블라인드 부동산 펀드, 페블스톤자산운용의 BLK 평택 물류센터,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의 현대해상 강남사옥 등 투자에 관여 한 바 있다.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충원 및 교육, 세미나도 독려했다. 주간회의도 신설해 임직원 상호간 의견 공유 및 방향성도 도출했다.

보유자산 매각 및 개발을 통한 활용도도 높였다. 제주 서귀포월드컵리조트의 다목적 강당 등 증축공사를 단행했다.
공사금액은 62억원 수준이다.

대구 옛 화원파출소 부지에 대한 개발도 추진했다.
이 파출소 이전부지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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